룩소르에서 후르가다를 이동하는 방법에는

고속버스나 택시를 타고 갈수도 있지만 저희는 개인일정에 맞춰서

출발을 할 수 있는 7인승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어요.

 

택시보다 2배 정도 비용이 비싸지만,

짧은 기간동안 여행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인지라

일정도 탑승객한테 맞춰줄 수 있고

에어컨도 잘 나오는 차량을 예약하여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에어컨을 잘 틀어주지 않았습니다)

 

 

룩소르에서 후르가다를 가는 중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리게 되었어요.

 

휴게소 이용객은 운전사와 저희 2명뿐이었어요 ㅎㅎ

 

 

화장실은 외부에도 있고 내부에도 있었는데,

외부 화장실은 이용비용이 따로 있었어요(1EGP)

 

외부 화장실을 가려다가 돈 내야한다며 제지를 당한 제가 당황하면서

운전사한테 외부화장실은 돈도 따로 내야한다고 말했더니

내부 화장실은 그냥 이용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녀공용이라... 좀 그렇긴 했습니다ㄷㄷ

 

 

휴게소 내부예요~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깔끔했어요.

 

 

점심은 이것 말고 다른 것을 시키고 싶었으나,,,

이 것밖에는 없다는 슬픈 통지를 받고

토끼들이 먹을만한 점심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쉬를 벌려서 달걀과 토끼풀을 넣은 뒤에

저기 저 흰색 소스를 발라서 먹으면 되는데

토끼풀이 써서 걍 계란후라이만 넣어서 먹었습니다.

얇고 조그마했던 계란후라이에 얼마나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되던지..ㅎㅎ

 

그나저나 저 점심이 한화로 6,000원 정도....

이 사기당한 느낌은 뭘까요.. ㅎㅎ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완전 새로운 음식 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답니다..ㅋㅋ

 

 

그리고 이집트 여행 중에는 목숨과도 같다는

물......! +_+

 

룩소르에서 후르가다로 4시간여정도 이동을 하면서 느껴보았던 더움이란....

정말 극강의 더움이었습니다....ㄷㄷㄷ

 

이동하는동안 2L짜리 물을 다 비우고도 모자랐었는데요..

정말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더움이었습니다..ㅋㅋ

 

 다시는 경험해보고 싶지 않지만 평생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이집트 여행의 묘미와 새로운 휴게소 문화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집트 고속도로에서는 꼭 휴게소를 들러보시길! ㅎ

 

 고대 이집트 위를 날다,

룩소르 열기구 투어

 

 

이른 새벽, 이집트의 여행객들이 아침잠도 마다하며

하나같이 룩소르의 서안으로 모이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룩소르의 열기구 투어 때문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호텔 앞으로 픽업을 온 버스를 타고 룩소르 신전 앞에서 내려

나일강을 거스르는 배를 타고 선착장에서는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나서야

열기구가 있는 곳을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열기구는 하늘 위로 올라 그 밑의 경관을 바라보는 것도 멋있지만

하늘 위로 오르기 전, 열기구에 열을 뿜어 바람을 넣는 것을 보는 것도

빼어난 장관이죠.

 

어두움을 밝히는 거대한 열이 열기구 안으로 들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오르는 열기구를 보고 있자면,

열기구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어오르게 만들어줘요.

 

 

드디어 날기 직전의 열기구입니다!

 

금방이라도 날아가버릴 듯한 열기구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터키의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탔을 때는

수십대에 달하는 열기구들이 함께 떠올라 그 또한 장관이었는데,

이집트에서는 여행객 자체가 적어서 그런지,

10대가 체 되지 않았네요.

 

 

중간 정도 높이로 올라갔을 때의 룩소르입니다.

 

군데군데 붉게 켜져있는 불빛들이

고대 이집트의 역사 위를 나르는 설레이는 마음을

더욱 배가시켜주었어요.

 

 

오른쪽 넓은 공터로 보이는 곳에서 쭉 올라가면 있는 곳이

바로 하셉수트 대제전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왕가의 계곡입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 본 이집트의 고대 유적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런 척박한 땅에 수천년 전에 건립한 유적지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니!

 

차로 찾아가서 보았을 때보다

저렇게 사막 한가운데 놓인 유적지를 보니

고대 이집트인들이 얼마나 지리에 밝고

머리가 좋았을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고대 유적지의 반대편을 보면

이집트 문명의 젖줄인 나일강이 보입니다.

 

이집트의 서안과 동안을 가르는 저 거대한 물줄기를 보면서

람세스 책에서 읽었듯이 람세스 2세도 멤피스에서부터

저 강 위를 배를 타고 내려왔었겠구나라는 상상을 해보며

책 속으로 다시금 빠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고대 유적과 나일강 사이에는 현재 이집트인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아침 일찍부터 농사일을 하고 있는 농부들.

 

 

집집마다 지붕이 다 메워지지 않고

뻥뻥 뚫려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집은 아예 지붕이 없었네요.

이집트에서는 지붕을 만들어 완성된 집이 되면

나라에 그에 상응하는 주택비같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해서

집을 미완성으로 지어놓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비가 잘 내리지 않는 나라이니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룩소르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일출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셔터를 누르는 속도는 빨라지고 집중력은 높아집니다 ㅎ

 

 

은은한 빛이 맴돌았던 룩소르의 아침이었어요.

해가 떠오르면 착륙할 준비를 한답니다.

 

 

착륙하기 전에 룩소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겼구요.

 

 

열기구에서 내리니 저 멀리서 당나귀를 탄 소년들이 달려와요.

당나귀 한번 타보고 돈을 달라고 하는데,

열기구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버스를 타고 가려고하니

당나귀는 타 볼 시간도 없었답니다.

 

 

당나귀를 데리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참 멋있었어요ㅎㅎ

 

 

 

이집트 룩소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던 열기구 투어.

 

룩소르에서 또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어요~!

 

 

 

룩소르 수크 가는 길에 만난 애증의 무스타파.....

이집트에서 만난 수많은 '무스타파' 중

가장 끈질긴 끈기와 인내로 우리를 굴복시켰던 마차꾼 무스타파...

 

사진을 다시보니 그 때의 감정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ㅎ


 

룩소르 신전 부근에 도착했을 때부터 마차를 타기까지

거의 1시간은 족히 저희를 따라다녔던 무스타파입니다...ㄷㄷ


저희는 신전을 구경하고 밥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신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따라오더니

저희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룩소르 신전을 실컷 구경한 뒤에

아무렴 지금까지 기다리겠어~라고 생각하면서 밖을 나섰어요.

 

5m 앞도 잘 안 보일 정도로 어두워진 상황이라

드디어 해방됐다고 생각한 찰나에

저 멀리서 "나 아직 너네 기다리고 있어~~"라고 외치며 다가오는

무스타파 때문에 잠시 공포감까지 느꼈더랬습니다..

안돼

 

결국은 마차를 탔어요.

 

근데 막상 타고나니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더라구요..T.T

사람 마음 들었다놨다하는 나쁜 싸람..

 

마차 이용시간은 30분정도였구요.

이용요금은 5EGP이었는데 내릴 때 미안하기도해서 10EGP을 드렸어요.

(한국돈으로는 1500원 정도ㄷㄷ 엄청싸요..)

 

근데 역시 애증의 무스타파.... ㅋㅋ

그렇게 미안하게 만들어놓고 내릴 때 되니

돈을 4배로 더 달라고 하더라구요...+_+

                                                                사람 마음 계속 들었다놨다하는 나쁜 싸람....

 

 

하지만 돈을 더 주지는 않고 그냥 가던 길을 갔습니다.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이집트 결혼식도 봤는데요.


저녁 7시인가 그랬는데도 도로까지 하객들이 넘쳐나고 있었고

굉장히 시끄럽게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색다른 결혼 문화였습니다 ~

 

 

룩소르 수크(재래시장)안에는

기념품가게, 옷가게 등등 살 것들도 있고,

많지는 않지만 음식점도 있고, 노천카페, 타투하는 곳 등 다양한 곳이 있었어요.

(하지만 카이로의 칸엘칼릴리의 규모에 비하면 거의 1/10 수준입니다)

 

 

  

좀 늦게 가서 그런지, 아니면 시장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그런지

가게 문이 꽤 많이 닫혀있더라구요~

 

 

그렇게 시장을 구경하다가

색색의 모래로 만들어진 기념품샵 앞에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색도 너무 이쁘고 신기하더라구요 @_@

 

 

하나 살까하고 구경하다가

사장님한테 어떻게 만든건지 궁금하다고 했더니

직접 보여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오. 대박 +_+

 

 

바탕이 되는 모래를 넣고 그 위에 다른 색의 모래를 다시 부어서

얇은 꼬챙이 같은 걸로 사이사이 모래를 끼워넣어 작품을 만들더라구요.

 

아. 저기 저 예술가는 가게 사장님의 아드님이셨습니다 ㅎ

 

 

신기하게도 곰방 뚝딱 저렇게 이쁜 낙타를 만들어냈어요.

 

저걸 보고나니 역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

 

사고나서 집에서 매일 보고있는데 추억도 떠오르고

장식해놓기에도 이뻐서 정말 좋아요 ^^

이집트 기념품으로 완전 추천!

 

하지만 2개나 사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사장님한테 잘 못 걸려

타투도 해봐라 음료는 안마시냐 좀만 더 사라 하면서

한 20분을 넘게 따라다니는 통에

이집트에서 가장 비쌌지만 맛은 가장 없었던 쥬스도 사먹었답니다..

 

역시 이집트는 호객꾼 천지!

룩소르 수크 가실 때는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다녀오시길 바래요! :-)

웅장함 속에 섬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룩소르 신전 The Temple of Luxor

 


룩소르를 대표하는 2개의 유명한 신전 중 하나인 

룩소르 신전에 다녀왔어요!


룩소르의 또다른 대표 신전인 카르낙신전은

룩소르신전에서 먼 거리는 아니지만

일정상 맞지 않아서 저는 룩소르신전만 다녀왔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룩소르 신전 입구에서 표를 산 뒤
가방 및 몸을 검문 받은 후 신전에 출입이 가능해요.
 

 

신전 입구에서 사진 한장을 찍었어요!

뒤로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태양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오른쪽은 없어지고 왼쪽에만 하나가 남아있습니다T.T

 

 

오벨리스크를 지나 통로를 지나면 거대한 파라오의 석상이 나와요.

너무 거대한 나머지 서서 사진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장에 다 담기가 힘들었습니다 ㄷㄷ


 

조명에 비쳐 얼굴이 귀신같아 보이네요 ㅋㅋㅋㅋ

발이 제 얼굴만해보일 정도로 컸습니다 ㅎ


 

신전 구경을 낮에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낮에 가면 너무 더우니까 저녁에 가시는 걸 추천해드릴께요~

 

더위가 좀 가시는 것도 있지만 저녁에 가니까

조명도 있고 뭔가 색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야경구경하는 느낌도 들구요 :-)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ㅎ

 

 


 

 

 

신전 내부를 다 돌고 나서 밖으로 나왔어요.

 

 

신전을 나오면 길 양옆에 스핑크스 석상들이 길게 늘어선 길이 있는데요.

이것 또한 굉장히 장관이랍니다.

 

 

밤에는 불도 이쁘게 밝혀 놓아서 운치있어요 ^^

 

 

룩소르에 가면 꼭 봐야할 곳 중 관광지 중 하나인 룩소르신전!

 

석상이며 기둥이며 건축물들이 갖고있던 웅장함과 또 그 웅장함 속의 섬세함이

몇천년 전에 지어진 것이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이집트 속의 낙원, 룩소르 쉐라톤 호텔

Luxor Sheraton hotel

 

 

이집트에서만큼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5성급 호텔.

 

룩소르의 두번째날, 우리의 숙소가 되어준 쉐라톤 호텔입니다.

(숙박비가 더블룸에 6만원대였습니다 *_*)

 

우선 호텔 입구에 들어올 때부터

그 곳은 삭막한 룩소르가 아니라 지상 낙원이 되었어요.

 


입구에는 경비관이 2~3명이 있어

치안도 잘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묵었던 객실에서 찍은 쉐라톤 호텔 리버뷰예요.

나일강이 바로 보이는 끝내주는 뷰랍니다 *_*

 

야외 수영장은 2군데에 있어요. 

지금 사진 속에서 보이는 수영장은 깊이가 깊어

수영을 잘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비추하는 곳입니다.

(안전요원이 없어요)


30초 거리에 물놀이 하기 딱 좋은 깊이의 수영장이 하나 더 있답니다 ㅎ

물론 숙박객은 이용료가 무료 +_+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던 객실 복도네요.

숙박객이 있긴 한건지 엄청 조용했어요 ㅎ

(실제로도 숙박객이 많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간신히 찍은

침실 사진이라 마구마구 흔들려 있네요 T.T

 

사진은 엉망이지만 포근하고 쾌적한 객실이였습니다~


특히 침구는 호텔침구의 포옥 감싸주는 포근함이

잘 느껴지는 베개와 이불이였어요 ㅎ

 

 

캐리어 받침대와 화장대, TV가 있었구요. 

 

발코니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와 간이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의자에 엉덩이를 데고 앉을수도 없을만큼 뜨거웠답니다..ㄷㄷ


대신 저녁에는 잔잔하게 흐르는 나일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데 너무 좋아요! 

 

 

수압도 좋고 배수시설도 좋았던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자체가 크지는 않았지만

우선 뜨신 물 잘 나오고 물 잘 빠진다는 데에 만족!

 


  

야외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모자이크로 벽을 꾸며놓았어요. 



여기가 바로 쉐라톤의 2번째 수영장이랍니다.

깊이가 너무 깊지않고 놀기에 딱 좋아서 여기서 오래 놀았어요^^

 

 

딱 저정도 깊이였네요 :)

 


 

그리고 좀 깊이가 깊은 첫번째 수영장으로 이동을 했어요~

그 수영장에서는 나일강을 바라보면서 놀 수가 있어서 그 점이 좋아요 ㅎ

 

 

여기는 바닥에 다리가 닿지 않아서 

뒤에 외국인들처럼 튜브가 있거나 진짜 수영을 해야해요 ㅎ


수영하는 걸 좋아해서 전 여기 수영장도 좋았어요 ^^

더운 이집트에서는 역시 수영장에서 노는 게 최고네요! +_+


조식은 먹어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호텔이 좋으니까 조식도 화려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ㅎ


덥디덥던 이집트 룩소르에서

정말 낙원같았던 쉐라톤 호텔(Sheraton hotel)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룩소르 가시면 꼭 가보시길 바래요 :-)


★ General Review of MIA ★

숙박비 ★★★★★

청결도 ★★★★★

편안함 ★★★★★

뷰 ★★★★

수영장시설 ★★★★

(안전요원이 없어 -1점)

직원친절도 ★★★★★

위치 ★★★

나일강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룩소르 펠루카 투어


 

룩소르의 펠루카 투어는 룩소르의 한인민박인 아지트를 통해서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아지트에서 만나 택시를 타고 펠루카를 타는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한국인이 너무도 없었던 이집트에서

우연히도 그 날 펠루카 투어를 신청한

한국의 젊은이 두명과 함께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ㅎ


  

저분이 바로 펠루카 투어의 가이드이자 선장님이십니다 ㅎ

위트있고 재미있으셨어요 :-)

 

 

펠루카가 출발하자마자 탁 트인 나일강의 아름다운 광경을 만나볼 수가 있어요.


 

고대 4대 문명의 발상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나일강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나일강의 그 빛나는 물결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강물은 

펠루카 투어를 하는 내내 전에 느껴보지 못한 평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캐나다 국기를 달은 펠루카도 있었구요.

선착장에는 배들이 많이 있었지만 운행을 하는 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강가에 주욱 늘어선 고급 호텔들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나일강을 좀 보고나니 가이드 아저씨가

"석양 제대로 볼래? 아니면 바나나 아일랜드 갔다가 석양 잠깐 보고 갈래?" 라고 묻길래

바나나 아일랜드 가도 어쨋거나 석양은 볼 수 있다길래 후자를 선택했어요.


 

영어로 알라딘 아일랜드라고 되어있네요.

근데 현재에서는 바나나 아일랜드라고 하시더라구요 ㅎ



아무래도 섬 전체에 바나나 나무가 많아 그런 것 같았어요ㅎ

나중에 바나나도 받아서 먹어봤는데 당도도 높고 맛있더라구요.

 


바나나 아일랜드에는 엄청 작은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여우 두마리도 있었는데 스트레스가 굉장해보였어요.

 

 

이상행동 보이면서 계속 돌던데를 또 돌고 돌고 반복하고 있더라구요..T.T

불쌍해라...ㅜㅜ


 

그 곳에는 비둘기 요새도 있었는데요 ㅎ

비둘기 요리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집트에서는

비둘기를 저렇게 자유롭게 방사해놓고 키우고 있더라구요.


 

그 날 저녁에 진짜로 비둘기를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_+ ㅎㅎ 

(비둘기 요리는 다음 편에서! ㅎ)


 

바나나 아일랜드를 한바퀴 돌고나면 마지막에 카페에 도착해요~

여기서 바나나를 무료로 주면서 음료 시켜먹으라고 메뉴판을 주는데

이집트 물가에 비해 음료가 너무 비싸길래 시켜먹진 않았습니다 ^^;;


 

다시 배를 타고 석양 보러 출발!



온 몸이 나른해지는 평안한 석양이었어요.

 

 

나일강과 석양이 어우러져 너무도 멋있었답니다.


너무 더워서 뭐 하나 하기가 너무도 힘든 이집트에서

펠루카 투어는 휴식과 투어를 함께 할 수 있어

딱 좋은 여행 상품인 거 같았어요 ㅎ


4대 문명을 이룩한 나일강도 보고 이집트의 아름다운 석양도 함께

볼 수 있는 룩소르 펠루카 투어 추천해드려요! 


 

 

3400년의 풍파를 버틴 석상, 멤논의 거상

The Colossi of Memnon


 

이집트 제 18왕조 파라오인 아멘호텝 3세의 장제전 입구에는

'멤논의 거상'이라고 불리는 아멘호텝 3세의 석상이 있습니다.


장제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2개의 석상만 외로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니

이 석상이 얼마나 긴 세월을 버텨온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두개의 석상 중 한개의 석상은 거대한 바위를 조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개의 바위를 쌓아올려가며 조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육안으로 봐도 왼쪽이 거대한 바위를 조각한 것 같고

오른쪽이 바위를 쌓아올리며 조각한 것 같네요 :)



크게 보기

이집트에 가기 전부터 멤논의 거상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멤논이 누구인가?가 항상 의문이었죠ㅎ


이집트의 석상이니 파라오의 이름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트로이 영화에 나오는 아가멤논의 줄임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결론적으로는 멤논의 거상의 '멤논'은 파라오는 아니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가멤논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게 맞다고 하네요 ㅎ


 

그러면 어쩌다 이집트의 석상에 그리스 신화의 인물인 '멤논'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는가?


"BC 27세기 지진이 있은 후 아침에 종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나서 

이를 본 그리스 여행객들에 의해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의 아들

멤논과 닮았다고 여겨 멤논의 거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석상은 199년 로마의 황제 셉티무스 세르베루스(Septimus Severus)에 의해

보수되었으며 그후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 두산백과


위와 같은 전설을 통해 아직까지도 멤논의 거상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_*


 

가이드 언니가 여기는 후딱 보고 가자길래

가까이 가지도 않고 계단 앞에서 후딱 사진 찍고 왔어요~


차를 타고 오며가며 멤논의 거상 옆을 여러번이나 지나가게 되었는데,

지나갈 때마다 정말 거대하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석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얼마나 큰지 가까이에서 비교샷을 찍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T.T


이집트 가실 분들은 너무너무 더워서 가까이까지 가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꼭 사진 찍고 추억으로 남기시길 바래요! ㅎ







 

람세스 3세 장제전, 하부 템플

Medinet Habu

 

 

이집트의 장제전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아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는 더욱 신비롭고 볼만했던 유적지인 하부템플입니다.

 

람세스 3세의 장제전인데 메디나트 하부라고도 불리우고,

현지인들은 하부 템플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탑문부터 다른 곳까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았고,

이 곳 장제전에는 갖가지 색이 입혀진 부조물도 있어

룩소르의 삭막한 유적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

 


 

 

탑문을 지나 첫번째 문을 들어가면 안마당이 나와요.

 

 

그 곳에는 다양한 문자들과 석상,

그리고 기둥과 벽면에 가득 메워진 부조가 신비로움을 더해주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조는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왼쪽 벽면에 그려져있는 부조입니다.

 

태양신 라를 숭배하며 조각되었다고 하는데,

말을 타고 뛰어오르는 파라오를 정말 역동적으로 표현을 해놓았습니다.

 

 

두번째 입구를 들어갈 때는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색이 입혀진 부조물이 있었습니다.

 

 

독수리 모양으로 새겨진 천장에 너무 이쁜 파랑색과 붉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양쪽의 상형문자에도 색을 입혀 예술적인 면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천년 전에 저렇게 이쁜 색을 제조해내어 색을 입힌 것도 불가사의한 일인데,

몇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 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로 놀라운 기술이 아닐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가이드인데 한국말 가이드는 아니고 영어 가이드였어요ㅎ

 

이 분이 하부템플이라고 있는데 보러갈래 말래 물어보길래

취사선택의 유적지라면 그리 중요한 곳이 아닌가보다했지만 나중에 후회될까봐 간다고 했었거든요.

안왔으면 정말 후회 됐었을 거 같아요! >_<

 

 

세번째 문을 들어서면 다양한 조각상과 기둥들이 있어요.

 

 

파라오와 왕비의 조각상인데 파라오 얼굴이 아예 잘려나가 버렸네요..T.T

 

 

여기도 얼굴이 잘려나가버렸구요...ㄷㄷ

 

석상에서 얼굴의 무게가 제일 견디기 힘든 부분이라

대부분이 이렇게 쉽게 떨어져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볼거리가 많았고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던

유적지인 하부템플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는 하셉수트 장제전이나 왕가의 계곡보다는 덜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가장 인상깊었던 유적지, 하부템플!

 

룩소르 가신다면 하부템플 꼭 놓치지 말고 다녀오시길 바래요!

 

 

 

 

룩소르 서안투어 1탄

왕가의 계곡 & 하셉수트 장제전

 

 

이집트 룩소르 서쪽 교외에 위치한 왕가의 계곡은

도굴꾼들의 눈을 피해 인적이 드문 계곡의 바위 틈이나 벼랑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왕가의 계곡을 향해서 가는 내내

도대체 흙 밖에 없는 이 길을 그 먼 옛날에는 어떻게 찾아서 왔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이 곳을 꼬불꼬불 많이도 이동을 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도 더 이전의 기원전 시기에 이 곳을 찾아온 것 자체만으로도 불가사의할 만큼

왕가의 계곡은 아무도 모르는 곳 깊숙이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왼쪽에는 상점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웬만해선 이 골목을 지나가지 않는 편이 좋아요~~(호객행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지나가다가 호객행위에 넘어가서 100 EGP(한화14000원 가량) 주고 조각품을 하나 구매했는데ㅎㅎ

구매하고 난 뒤에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얼굴을 엄청 찌푸리며 비싸게 산거라고 알려주더라구요...^^;; 하핫 ㅎ

 

왕가의 계곡에 들어가는 티켓을 끊으면 3군데의 무덤을 들어갈 수가 있어요.

왕가의 계곡 입구부터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 촬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T.T

 

무덤을 들어갈 때마다 무덤지기?!가 티켓에 펀칭을 뚫어주는데 3개까지 들어가 볼 수가 있어요~

저는 투탕카멘과 람세스 3세를 들어가봤어요.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

 

실은 람세스 소설을 너무 재밌게 봤던터라 람세스 2세 무덤을 들어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으나..

가이드가 제일 볼만한 곳이 람세스 2세보다는 투탕카멘과 람세스 3세라길래 그 곳만 들여다봤어요~

 

솔직히 도굴꾼이랑 외국에서 유물을 다 파헤쳐간 뒤라 무덤 안에서는 딱히 볼 것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무덤 안의 벽화는 참 멋있었습니다.

기원전에 이미 이런 예술품을 남길 수 있었던 문명을 갖고있었다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대단하네요.

 

이집트에 갔다면 당연히 봐야할 유적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찬란한 유물은 이미 다른 나라에 다 뺏기고 허물만 있어 아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이동한 곳은 하셉수트 장제전입니다~

이집트 역사에서 유일하게 여왕 중 파라오의 호칭을 사용했다던 하셉수트 여왕.

 

 

이 길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정말 더웠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ㅎ

 

정말 무지무지 더웠습니다.....ㅋㅋ

 

 

긴 중앙길을 지나 1층에는 벽화들이 그려져있어요~

벽화 하나하나에 다 의미가 담겨져있다고 하는데

기원 전 1501~1480년 시기에 이런 걸 지었다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찬히 그림을 둘러보고 있었더니

어떤 이집트 아저씨가 와서 설명을 막 해주시더라구요.

그림의 의미에 대해서요.

 

영원의 불멸이란 의미를 갖고있는 ㉾ 모양도 설명을 해주셨고,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가는 그림도 말해주고요.

 

약 3분여간 설명을 다 듣고나니..... 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

설명 값이라나...? ㅎ

그래서 저는 돈이 없고 제 친구가 돈을 다 갖고있다고 했더니

친구한테 돈을 받아서 달라고 하더라구요..T.T

 

미안하다고하며 도망쳐와서 돈을 안주긴했는데... 참 뻘쭘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곳에는 몇천년이 지나도 건재한 독수리 상도 있습니다.

 

 

하셉수트 장제전 입구

 

 

입구에 있는 파라오상 앞에서 기념사진은 필수겠죠 ㅎ

아직도 그대로인 파라오상이라니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하지만 온전했던 파라오상이 많았던건 아니구요.

주위에 세워져있었던 파라오상들은 머리만 있거나 다리만 있거나 많이 훼손이 되어있었습니다.

 

많이 더운 날씨에 차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유적지인지라

모자와 물을 꼭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가능하다면 썬크림도 꼭 바르시구요^^

 

그리고 하셉수트 장제전 앞에는 음료를 사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어요.

저는 강한 햇빝에 지쳐 10EGP 주고 콜라를 사먹었었답니다ㅎ

 

안드실 분들도 그냥 앉아서 쉬실 수 있는 곳이니

꼭 몸 생각하셔서 휴식 취하시면서 관광하시길 바래요~! :)

 

 

 

 

가격 대비 최고의 호텔, 룩소르 슈타인베르거 호텔

Steigenberger Nile Palace Luxor Hotel

 

 

이집트 여행에서의 뜻밖의 즐거움은

바로 저렴하게 5성급 호텔 묵기 입니다ㅎ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가 아닌 룩소르 같은 곳일수록

더욱 저렴한 금액으로 고급진 호텔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슈타인베르거 호텔도 약 5만원 가량의 숙박비로 1박을 묵었답니다 ㅎ

물론 조식과 야외 수영장 이용금액까지 포함해서요! +_+



크게 보기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위에 사진처럼 홀이 나와요~

홀에는 2개의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구요.

저녁에는 저렇게 숙박객들이 모여 대화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하더라구요 :)

 

 

호텔 안 쪽에 위치한 나일강쪽으로 가면

야외 수영장과 노천 테이블을 숙박객들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두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나일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저 테이블은

이 호텔 최고의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해요 ㅎ

 

 

잔잔하게 흐르는 나일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온몸이 절로 평온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드디어 객실 내부입니다 ㅎ

 

 

역시나..... 퇴실 직전에 급하게 찍은 흔적이 보이네요...T.T

(너무 더러워도 양해바래요 ^^)

 

객실 안에 포근한 침대와 테이블이 놓여있고

발코니에도 또 다른 테이블이 놓여있어요.

 

나일강 뷰를 보실 수 있는 객실을 잡으시면 정말 더 좋을 것 같아요! ㅎ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구요.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다만 세면대가 막혔는지 물이 잘 배수가 안되더라구요....T.T

 

 

다행이도 샤워부스 안의 배수구는 잘 뚤려있었습니다 ㅎ

 

 

슈타인베르거 호텔에서 또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조식이었습니다.

조식시간 시작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저희가 첫 손님이었고

나갈 때도 겨우 두 테이블에만 사람들이 앉아있었어요ㅎ

 

 

음식은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어요.

또 좋은 점은 이집트 현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워낙에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것 저것 처음보는 것들, 신기한 것들을 다 먹어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ㅎㅎ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우리네의 된장같이 생겼던...

이런 호텔 조식이 아니면 따로 사먹어보지는 않았을 법한 음식도 맛을 볼 수가 있었어요ㅎ

 

 

토마토를 무진장 좋아하는 저에게 또다른 토마토 요리를 맛보게 해주었던 음식입니다.

솔직히 별로 맛은 없었어요 ㅎ 역시 토마토는 생토마토가 짱! :)

 

 

 

다양한 요거트와 과일

 

 

다양한 종류의 맛났던 빵들

 

 

많은 종류의 씨리얼

 

 

저렇게 몇접시를 갖다가 먹었답니다 ^^;;;;

 

 

아랍어로 적혀있는 요거트까지 후식으로 냠냠!!

 

우리나라에선 절대 접해보지 못할만한 건강한 맛의 요거트 였습니다 +_+

 

객실부터 조식, 서비스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호텔이었습니다.

특히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ㅎ

 

★ General Review of MIA

숙박비 ★★★★★ (왕저렴)

청결도 ★★★☆☆ (배수구가 막혀서 마이너스)

편안함 ★★★★★

★★★★☆

직원친절도 ★★★★★

조식  ★★★★☆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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