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에서 후르가다를 이동하는 방법에는
고속버스나 택시를 타고 갈수도 있지만 저희는 개인일정에 맞춰서
출발을 할 수 있는 7인승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어요.
택시보다 2배 정도 비용이 비싸지만,
짧은 기간동안 여행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인지라
일정도 탑승객한테 맞춰줄 수 있고
에어컨도 잘 나오는 차량을 예약하여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에어컨을 잘 틀어주지 않았습니다)
룩소르에서 후르가다를 가는 중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리게 되었어요.
휴게소 이용객은 운전사와 저희 2명뿐이었어요 ㅎㅎ
화장실은 외부에도 있고 내부에도 있었는데,
외부 화장실은 이용비용이 따로 있었어요(1EGP)
외부 화장실을 가려다가 돈 내야한다며 제지를 당한 제가 당황하면서
운전사한테 외부화장실은 돈도 따로 내야한다고 말했더니
내부 화장실은 그냥 이용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녀공용이라... 좀 그렇긴 했습니다ㄷㄷ
휴게소 내부예요~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 깔끔했어요.
점심은 이것 말고 다른 것을 시키고 싶었으나,,,
이 것밖에는 없다는 슬픈 통지를 받고
토끼들이 먹을만한 점심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쉬를 벌려서 달걀과 토끼풀을 넣은 뒤에
저기 저 흰색 소스를 발라서 먹으면 되는데
토끼풀이 써서 걍 계란후라이만 넣어서 먹었습니다.
얇고 조그마했던 계란후라이에 얼마나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되던지..ㅎㅎ
그나저나 저 점심이 한화로 6,000원 정도....
이 사기당한 느낌은 뭘까요.. ㅎㅎ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완전 새로운 음식 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답니다..ㅋㅋ
그리고 이집트 여행 중에는 목숨과도 같다는
물......! +_+
룩소르에서 후르가다로 4시간여정도 이동을 하면서 느껴보았던 더움이란....
정말 극강의 더움이었습니다....ㄷㄷㄷ
이동하는동안 2L짜리 물을 다 비우고도 모자랐었는데요..
정말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더움이었습니다..ㅋㅋ
다시는 경험해보고 싶지 않지만 평생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이집트 여행의 묘미와 새로운 휴게소 문화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집트 고속도로에서는 꼭 휴게소를 들러보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