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방금 목욕했어요...

 

 

저 어때요? 이뻐요? ♡_♡

 

 

화랑이 일기♥

네번째. 이삿날, 감독은 제가 할께요! 

 

 

 

 

 

2014년 2월 17일

11년동안 한평생을 살아온 집을 떠나

새집으로 이사온 날.

 

이사를 총괄하느라 정신은 없지만

새집으로 이사와 내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온 가족을 대표하여 오른쪽, 왼쪽

한시도 놓치지 않고 감독하였다.

 

 

 

 

귀 휘날리며 이사를 도운다.

 

나도 이제 성견이니,

내 물건(돼지삑삑이)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긴다.

 

 

화랑이 일기♥

세번째. 나두 넣어가잉

 

 

 

 

내가 제일 싫어하는 물건 중 하나, 캐리어.

이것만 꺼내면 누나가 며칠간은 집에 들어오질 않는다.

 

나두 넣어가잉 T.T

 

 

화랑이일기♥

두번째. 침대와 물아일체

 

 

 

침대와 물아일체되어...

내가 침대인지 침대가 나인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형아가 와서 놀아달라고 보챈다..

 

눈은 떴지만 나는 그대로 가라앉는다.

 

 

 

화랑이의 일기♥

첫번째. 롯데마트 점령한 날

 

 

누나는 나랑 산책을 하겠다고 옷도 갑갑하게 다 입히고,

목줄까지 해놓고는 방에서 나오지 않고있다.

 

 

나의 눈빛이 보이지 않는가! +_+

 

 

누나가 준비하는 걸 간신히 기다리고 나서야 밖에 나온 나는...

발 시렵게 눈밭을 걷게 되었다. @_@

 

 

너무 발시려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어..!!

 

 

발이 시려워서 뒷다리는 깽깽발로 걸어다녔다... - -;;

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롯데우성 뒷길...

 

 

은행사거리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근데 여긴 어디?! +_+ 나는 이 우리은행을 지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쪽으로 향한다.

 

전생에 난 이 곳 영역을 장악했던 것이 분명해!

하지만 지금은 내가 직접 문도 못여는 신세.. ㅠㅠ

이 앞에 서있다보면 누나가 문 열어주겠지...? ♡.♡

 

 

아무도 없는 ATM기에 다가가 기다리시는 곳에 멈춰섰다.

 

나의 속셈은 이렇다.

누나가 얼렁 돈 뽑아서 나 까까 좀...!! ㅋㅋ

 

 

누나가 돈을 뽑지 않았다...T.T 하지만 누나에겐 카드가 있다.

나는 롯데마트를 향해 갔다. 왜냐면 그 곳엔 나에게 천국과도 같은 까까 매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젠장...!! '롯데마트 매월 2, 4째주 일요일 휴무'라는 통보.....두둥 !!! T.T

 

 

나는 아쉬움이라도 달랠 겸 롯데마트의 주차장으로 향했다.

휴무라서 그런지 이 곳은 차 한대 보이지 않는 공터..!! 나의 놀이터가 되었다..!! *_*

 

목줄도 풀고 여기저리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된 나의 모험!

 

 

첫번째. 난이도 높은 하수구 뛰어넘기

 

 

두번째. 아스팔트 쾌속 질주하기

 

아...! 오늘은 너무 많은 걸 해서 푹 잘 수 있겠다.

 

2014.2.9 화랑이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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