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년의 풍파를 버틴 석상, 멤논의 거상

The Colossi of Memnon


 

이집트 제 18왕조 파라오인 아멘호텝 3세의 장제전 입구에는

'멤논의 거상'이라고 불리는 아멘호텝 3세의 석상이 있습니다.


장제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2개의 석상만 외로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니

이 석상이 얼마나 긴 세월을 버텨온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두개의 석상 중 한개의 석상은 거대한 바위를 조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개의 바위를 쌓아올려가며 조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육안으로 봐도 왼쪽이 거대한 바위를 조각한 것 같고

오른쪽이 바위를 쌓아올리며 조각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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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가기 전부터 멤논의 거상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멤논이 누구인가?가 항상 의문이었죠ㅎ


이집트의 석상이니 파라오의 이름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트로이 영화에 나오는 아가멤논의 줄임말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결론적으로는 멤논의 거상의 '멤논'은 파라오는 아니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가멤논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게 맞다고 하네요 ㅎ


 

그러면 어쩌다 이집트의 석상에 그리스 신화의 인물인 '멤논'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는가?


"BC 27세기 지진이 있은 후 아침에 종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나서 

이를 본 그리스 여행객들에 의해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의 아들

멤논과 닮았다고 여겨 멤논의 거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석상은 199년 로마의 황제 셉티무스 세르베루스(Septimus Severus)에 의해

보수되었으며 그후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 두산백과


위와 같은 전설을 통해 아직까지도 멤논의 거상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_*


 

가이드 언니가 여기는 후딱 보고 가자길래

가까이 가지도 않고 계단 앞에서 후딱 사진 찍고 왔어요~


차를 타고 오며가며 멤논의 거상 옆을 여러번이나 지나가게 되었는데,

지나갈 때마다 정말 거대하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석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얼마나 큰지 가까이에서 비교샷을 찍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T.T


이집트 가실 분들은 너무너무 더워서 가까이까지 가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꼭 사진 찍고 추억으로 남기시길 바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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