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코스 트래킹을 하는 

돈없는 청춘들을 위한 최적의 민박집, 할매밥상민박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의 마지막 종착지, 금계마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금계마을에 도착하니 민박집이 많이 있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아빠 친구분께서 추천해주신 할매밥상민박을 가기 전에

예약을 하고 갔어요. 


할매밥상민박 연락처

전화번호 055-962-5141

핸드폰 010-9036-0044


저희는 핸드폰으로 연락해서 예약했어요.


이 민박의 최고 장점을 말하자면!

포스팅 앞부분에 말씀드렸듯이, 돈없는 청춘을 위한 최적의 민박집이랍니다.


첫번째 이유. 숙박비 인당 1만원

두번째 이유. 식사 가능. 한끼에 6000원

(식사가 정말 양도 많고 무쟈게 맛있습니다.)


엄청 저렴한 가격에 몸도 쉬고 배도 채울 수 있는 민박집입니다.


단, 가족들끼리 가기에는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저희 아빠도 친구분이 좋다니까 무조건 믿고 예약하고 왔는데

펜션이나 원룸처럼 가족을 위한 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거실과 부엌을 할머니랑 같이 공유해야하니 불편함이 없을 수가 없어요.


처음에는 가족여행에서 생각할 수 있는 숙박이 아니여서

바꿔볼까 했는데 하룻밤이니까 불편해도 그냥 묵기로 했습니다.


아빠 친구분은 트래킹 혼자 오셨던 분이라 좋다고 추천해주셨던 거 같아요;;ㅎㅎ



금계마을에 도착하면 여기저기 할매밥상민박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어요.

그러다가도 못찾겠으면 금계마을 주민분들께 여쭤보시면 됩니다 ㅎ

저도 잘 못 찾겠어서 여쭤보니 바로 알려주시더라구요 ㅎ


 

할매밥상민박의 앞마당입니다.

이슬비가 내려 촉촉하게 젖어있는 앞마당이 더욱 운치있어 보이네요.


 

앞마당을 어찌나 이쁘게 꾸며놓으셨던지

앞마당만 봐도 부지런함이 느껴집니다.


 


꽃은 또 얼마나 다양한지 볼거리가 다양한 앞마당이랍니다 ㅎ

 

 

주인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맛있는 음식의 기초가 됐을 다양한 장들. 

장독대들을 보니 할머니의 요리 내공이 얼마나 대단하실지 실감이 나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저희밖에 손님이 없어서 거실과 안방을 둘다 썼어요.

아마 손님이 더 있다면 저희 네가족이 한방에 다닥다닥 붙어서 잤었을 거예요.. ㄷㄷㄷ


 

TV도 보고 앉아서 쉴 쇼파도 있는 거실이랍니다.

잠은 여기 거실이랑 안방에서 두명씩 나눠서 잤어요.


위에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할머님께서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먼지가 하나 없더라구요... 정말 깔끔했어요!


화징실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화장실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작습니다.

그래도 양변기는 있구요. 세면대와 샤워기는 없습니다.

세숫대야+바가지 있구요. 세숫대야에 물 받아서 바가지로 떠서 샤워하셔야해요.

그리고 보일러 틀기 전에는 따뜻한 물이 안나오니 할머님께 꼭 화장실 보일러 틀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씻으세요.


하지만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제가 다음번에도 트래킹을 하게되어

금계마을을 가게된다면 이 민박에서 묵으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할매밥상민박의 하이라이트!!!!

할매밥상입니다 ㅎ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는 말은 정말 이런 밥상을 보고 쓰는 말인 거 같습니다.


저희는 저녁밥이랑 다음날 아침밥 두끼를 먹었는데요.

정말 두끼 다 최고였습니다. 최고.


정말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고 깔끔하고 정갈하고, 

서울의 어느 고급한정식집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밥상이었습니다.


밥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인 저도 밥을 한가득 담은 두공기를 후딱 해치웠습니다. 


위에 사진은 아침상이었구요.

전날 저녁에 먹은 것도 정말 최고였는데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T.T


평소같으면 이렇게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더부룩하기 마련인데,

건강한 식단으로 먹어서 그런지 그런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서울 돌아와서도 며칠씩이나 그 정갈한 맛이 떠오를 정도였어요.


숙박시설은 정말 별로였지만, 친할머니가 떠올랐던 따스했던 주인집 할머니와

이 밥상 하나로 전 할매밥상민박을 완전 강력추천합니다.


하루정도야 그냥 불편하게 잘 수 있지만, 이런 밥상 어디가서 먹어보기도 힘드니깐요 ㅎ


개개인의 중요도에 따라 금계마을 민박 선택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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