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통요리/이집트 현지음식/이집트 서민음식

쿠샤리, 따진, 하맘, 에이쉬/아이시

 

저는 여행을 가면 현지음식을 꼭 챙겨서 먹어보려고 하는 여행 취미가 있어요.

그것 또한 여행의 큰 재미가 되니깐요! >_<

 

프랑스에 갔을 때는 마카롱 투어를 했고, 그리스에 갔을 때는 무사카를 꼭 먹어보겠다며 찾아다녔고

이번 이집트에 왔을 때는 쿠샤리를 꼭 먹어봐야한다며 열심히 찾아다니던 중

이집트 여행 마지막 날에서야 쿠샤리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쿠 샤 리

 

 

기대 반, 걱정 반의 설레임을 갖고 음식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쿠샤리가 나왔어요.

 

다양한 파스타면에 토마토소스와 콩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스도 같이 나왔구요.

우리나라에서 비빔밥 시켜먹으면 고추장 소스 나오는 것처럼

그 소스를 쿠샤리 위에 몇바퀴 돌려가며 뿌려준 뒤 마구마구 비벼주었어요.

 

 

간은 너무 짜지도 그리고 싱겁지도 않게 적당했구요.

토마토 소스도 약간 어우러져 있어서 질리는 맛도 아니었습니다.

배부르게 한 끼 식사로 떼우기에 정말 좋은 거 같더라구요 :-)

 

가격도 한화로 1,500원 정도 수준이어서 서민음식으로 안성맞춤인 음식이었습니다.

저같이 가난한 여행자에게도 부담없이 몇끼라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구요 ㅎ

 

 

생긴 건 그닥 맛없게 생겼지만 저한테는 배부르고 좋았어요 ㅎ

 

근데 제 칭구는 맛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거의 반은 남겼네요...

확실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은 음식이에요 ㅎ

 

아무거나 다 잘먹는 저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 +_+

 

 

 

하   맘

 

 

두번째 이집트 전통요리는 '하맘'이라고 불리는 비둘기고기 요리입니다.


머리에서 부리까지 그대로 있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냠냠..... +_+ㅋㅋㅋ


외관상으로 보기엔 통닭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보이지만,

살이 거의 없고 속에는 밥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비린내는 없었고 살점은 일반 닭보다는 좀 더 담백한 토종닭 중 노계의 느낌이랄까..ㅎ

부드러운 살점이 아닌 쫀득한 그런 맛이었습니다.(살점이 어두운 갈색이예요)

 

저는 이 것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ㅎ

 

이집트 여행가시면 한번쯤은 꼭 먹어볼만해요 ㅎ

실제로도 이집트 사람들은 보양식으로 하맘을 많이들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따   진

 

 

 

이건 이집트 전통 뚝배기 요리인 따진이예요.

 

위에껀 소고기 따진, 밑에껀 해물 따진이었어요.

 

이집트에서 어떤 음식점에 가던지 찾아볼 수 있어서

이집트 여행 하는 동안 여러번 먹었던 요리인데요.

 

따진 안에 재료로 해물이나 고기를 넣고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맛도 약간씩 달랐어요~

한국의 순두부? 된장찌개? 같은 음식이라고나 할까.

해물된장찌개, 고기된장찌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ㅎ

 

소고기 따진은 뚝배기에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있고 국물이 자작하게 있어서 맛있었어요 '-'

근데 고기가 소고기라고는 했으나 고기의 식감과 맛은 거의 개고기였어요ㄷㄷ

 

해물 따진은 이집트 여행하던 중에 먹었던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답니다 ㅎ

 

소고기 따진보다 해물 따진이 더 맛있었다라고 하기에는

어디 음식점에서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랐던 거 같아요~!!

 

그릇이 뜨거우니 데이지않게 조심하시구요!

 

여기서 잠깐!

 

 

요리를 먹고 나가려는데 가게 사장님이 사진 한장 찍자고 하더라구요~

한국인이 많이 없다보니 신기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응큼한 속내는 사진을 찍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T.T

 

저 이집트 아저씨의 오른손이 제 가슴 쪽으로 너무 깊숙하게 들어와있더라구요..

이런 변태........... - -;;;

 

이집트에 변태들이 많아서 여자들이 조심해야한다고 하던데 저도 당했네요.

여자분들 가시면 이집트 남자들 조심하시길 바래요~!!

 

 

에 이 쉬 / 아 이 시

 

 

 

 

이집트에서 걸레빵이라고도 불리는 '에이쉬'입니다.

한국에서는 에이쉬라고도 불리고 아이시라고도 불리더라구요 ㅎ

저희의 밥처럼 이집트 사람들은 에이쉬를 주식으로 먹는다고 해요~

 

어떤 음식을 시키든 웬만해선 항상 같이 딸려나오더라구요.

 

화덕이 구운 빵으로 속은 텅 비어있어요.

반을 갈라서 함께 나온 음식을 에이쉬 속에 넣어서 드시거나,

그냥 음식먹고 드시거나 아니면 소스에 찍어서 드시거나,

내키는대로 드시면 돼요 ^^

 

솔직히 맛은 별 맛이 나지않고 그냥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서 먹었습니다 ㅎ

 

위에 있는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에이쉬 정식이었는데..

토끼풀 같은 채소에 계란을 에이쉬에 싸서 먹었는데... 정말 맛없었습니다..T.T

 

이집트 전통요리 중 꼭 드셔보시라고 추천해 드릴 요리는 따진!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었어요~

 

이집트 가시면 이집트 전통요리/현지음식/서민음식

꼭 드셔보시고 진짜 이집트를 느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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