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협곡

 

제가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서 헤라클리온에 머물지 않고

하니아로 바로 이동했던 이유는 사마리아협곡을 트래킹 하기 위해서였어요!

 

트래킹하기 전날이나 전전날에 하니아 중심가의 아무 여행사나 들어가서

트래킹 신청을 하면 모임시간과 장소를 알려줘요 ! :)

 

트래킹 코스

사마리아 협곡 정상 출발 ->리비아 해 도착 (총 16km)

 

소요시간

9시간 (6시간:트래킹시간 + 3시간:이동시간)

트래킹 시간 중 트래킹 자체는 3~4시간 정도 걸려요! 그 외 2~3시간은 자유시간~

 

트래킹 비용

30~35유로 정도

 

*주의사항*

1. 트래킹 비용 이외에 버스비는 따로 지급

2. 식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중식 챙길 것

하니아 중심지에 까르푸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

3. 협곡을 하산하면 너무 아름다운 리비아 해가 있으니 수영복을 반드시 지참

4. 출발할 때는 고도가 높고 이른 시간이라 무척 춥고,

내려갈수록 많이 더워지니 고려해서 옷을 입고 갈 것!

 

 

다행이도 하니아 중심가에 숙소가 위치하고 있었고

모임 장소도 하니아 중심가라서 새벽 6시가 모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분 전 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도 도착을 할 수 있었어요 :)

 

1시간 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사마리아 협곡의 정상에 도착을 해요~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간단히 요기할 수 있도록 조식이 가능한 매점을 들러요.

 

 

저는 하니아에서 출발하기 전에 새벽부터 열려있던 빵집에서

조각피자로 배를 채웠기 때문에 ^^

 

추위를 녹이기 위한 우유 한잔과

트래킹을 하면서 먹을 초코바만 하나 샀어요! ㅎ

 

 

자, 이제 시작입니다 +_+

 

 

사마리아 코스에 대한 팻말이 있지만,

지명 뿐만 아니라 코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하나도 도움은 되지 않았어요..ㅎ

 

코스에 대한 것이라곤....

사마리아 협곡 트래킹의 안내인이었던 진정한 마초! 베리베리 아저씨가 강조해서 말해준

"끄리끄리"만이 머리 속에 자리잡혀 있었더랬죠...+_+;;;;

 

 

여름이라 저렇게 반팔에 반바지로 입고 오셨던 분들은

산 정상에선 엄청 추워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반팔티+남방+바람막이까지 입고 갔는데

추웠어요...ㄷㄷㄷㄷㄷ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스에도

돌을 쌓아서 소원을 빌더라구요..!

 

저도 조심히 돌을 얹고 기도하면서

먼 나라 그리스에서 한국의 샤머니즘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ㅎ

 

 

 

쭈욱~ 내려가다보면 저 다리를 건너서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대부분 저기서 점심식사를 하더라구요~

 

 

 

크레타 섬의 대표 동물인 산양이 음식부스러기라도

얻어먹으려고 많이 모여있었어요~

 

겁도 안내고 도망가지도 않아요 >_<

 

 

 

그리고 마치 이 곳의 주인인 것 마냥,

깔끔 떨면서 털정리하는 백색의 고양이도 만났어요! ㅎ

 

 

점심으로 빵으로 배를 채우고 내려가는 길이예요~

 

족히 50kg은 되어보이는 짐을 이고 내려가는 말을 만났는데

너무 힘겨워보여서 슬펐어요..T.T

 

 

드디어 사마리아 협곡의 메카!

 협곡의 시작점입니다~ ㅎ

 

 

인증샷 찰칵!

 

여기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너무 더워서

반팔까지 위로 접어 올렸었어요 ㅎ

 

 

 

중간중간에 엄청 맑은 계곡물도 흘러요~

 

 

사마리아 협곡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오면

음식점들이 즐비해있고 슈퍼마켓도 있어요~

 

 

안내인이었던 베리베리 아저씨가 그토록 외쳐댔던 끄리끄리(KRI-KRI) 레스토랑이네요! ㅎㅎ

 

4시까지 끄리끄리로 오면 된다고 했는데

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했어요~

 

 

리비아해 해수욕장이예요

 

이 해수욕장에서는 무조건 무조건 수영하셔야해요 >_< 꺄아아아아

 

제가 봤던 유럽의 바다 중에 가장 맑고 이쁘고 최고였어요!

수영하면서 바다 속 물고기도 그냥 보여요 ㅎ

 

 

 

 

물 속 보이시죠?!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설레임을 느껴봤네요ㅎ

 

 

베리베리 아저씨를 끄리끄리에서 만나면

배 타는 시간을 알려주면서 티켓을 줘요~

 

선착장에 자리잡고 있는 배를 시간 맞춰 타시면 돼요 :)

 

 

이 배를 타고 30~1시간 정도 가면 수기아(Sougia)에 도착해서

거기서 또 버스를 타고 하니아까지 이동을 해요~

 

하루종일 트래킹도 하고 수영도 하고 배도타고 버스도 타고 많은 일을 해서 지치기도 했지만

그리스에서 절대 놓치면 안되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줄테니 꼭 경험해보시길 바래요 !

 

 

 

TIP1. 사마리아 협곡 중식 준비하기

사마리아 협곡에 출발하기 전날에 일이 생겨서

트래킹할 때 먹을 중식을 챙기지 못했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참 게으르다고 생각해왔던 그리스의 가게들이

하니아에서는 새벽 6시가 되기도 이전에 문을 연 곳이 많더라구요~!

 

전날 중식을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새벽 시간을 이용하세요! :)

 

TIP2. 리비아 해에서 수영하기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곳곳에 있어서

수영복은 화장실에서 갈아입으시면 되구요~

해수욕장에 무료 간이 샤워시설이 있어서 짠물제거가 가능한 점 참고하세요~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수영복 착용하시고 샤워하셔야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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