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2014년 겨울

벌써 두번째로 스위스를 다녀온 MIA입니다 :)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베른은 꼭 여름 그리고 낮에 가보시라는 거예요! ㅎ

 

2011년 여름,

스위스에 왔었을 때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던 곳이 베른이였더랬죠 +_+

 

근데 2014년 1월 베른에 와서는 실망을 많이 했어요.

이번에 간 여행은 가족 여행이라서 부모님께 베른이

스위스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T.T

 

스위스 도착 첫날,

 숙소는 취리히에 잡아놓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에

취리히 중앙역에서 5시쯤에 베른으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을 했어요~

 

취리히에서 베른까지 이동시간 : 1시간

 

베른에는 6시에 도착을 하였는데.... 두둥!!

아래 사진처럼 온통 까만 세상이 되었지 뭐예요...

엉엉

 

여름에 왔을 때는 베른역에서 곰공원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베른역까지 걸어왔었어요~

구경할 거 실컷 다하고 천천히 걸어와도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거든요.

 

근데 너무 깜깜해진 나머지 이번에는 곰공원까지 걍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12번 버스가 베른역에서 곰공원까지 다닌답니다.

 

곰공원 정류장명 : Barengraben

 

베른역에서 위 쪽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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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버스가 오는 정류장인지 확인하고 버스에 올랐답니다

(전광판에 버스가 언제 오는지 표시가 되어있어요)

 

 

버스를 10여분을 타고 도착한 곰공원...!

 

너무 어두워서 곰 그림자도 보지 못했답니다..

겨울이라서 동면에 들어갔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아름다웠던 아레강도 깜깜해서 하나도 안보였어요 T.T

 

그래도 그나마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는 사실!

 

 

그닥 볼 것이 없었던 곰공원에서 나와 강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인 마르크트 거리(Marktgasse)에 들어섰어요.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쭉 일직선으로 되돌아가면 돼요!

 

마르크트 거리에는 차는 거의 다니지 않아요.

버스만 간간이 다니더라구요.

 

 

 

마르크트 거리의  양 옆에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무척 많아요~

 

근데 2009년 여름에 왔을 때도 그랬는데,

겨울에도 열은 가게가 거의 없더라구요 - -;;;;

 

 

가게 밖 유리창 앞에 서서

구경만 할 수 있었답니다..

 

 

우아했던 찻잔세트

 

 

스위스의 명물 시계!

 

 

상점을 쭉 둘러보고 나니

저녁 시간이 되어 배도 무척 고픈 상태였어요~

우선 음식가격이고 뭐고 열려있는 레스토랑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 열려있는 곳이 있길래 들어갔어요~

 

근데....!! 예약자만 들어올 수 있다는 거예요..!!!!!! @_@

 

그래서 '와 여기 진짜 유명한 곳인가보다' 하면서

다른 곳에 갔어요.

 

근데 그곳도 예약자만 들어올 수 있다고..!!

게다가 여기는 7시반까지밖에 영업을 안한다고

그 때가 7시15분이었는데 15분만에 식사를 다 할수 있냐고 그러더라구요 - -;;;

 

그렇게 그 후로도 2군데의 레스토랑에서 퇴짜를 맞았어요..T.T

 

 

그러다가 간신히 찾은 레스토랑!!

 

ARLequin RESTAURANT

 

다행히도 한 자리가 남아있었어요!!!!!!

 

 

우선 마른 목을 축여 줄 스위스 맥주!

 

스위스 맥주는 좀 쓰더라구요

독일 맥주의 영향을 받은 거 같아요~

 

 

기본 샐러드

 

 

치킨 스테이크

 

 

파스타

 

 

생선요리

 

 

치즈가 올라간 함박스테이크

 

전반적으로 요리가 짜긴짜더라구요...ㄷㄷㄷ

근데 배가 고파서 열심히 먹었어요...

 

식사 후에 구시가지의 분수들(Brunnen)을 구경했어요~

 

베른에는 16세기에 만들어진 100개가 넘는 분수가 있다고 해요.

그 중에 11개만이 오늘날까의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체링겐 분수

 

체링겐 분수 앞에서 가족 컷 >_<

 

 

삼손 분수

 

 

 

어두워서 흔들려버린 베른의 시계탑(Zeitglockenturm/Zytglogge)이네요 T.T

 

베른을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상징물 중 하나라고 하네요.

매시 4분 전이면 시계에서 시계쇼가 시작되는데

어두워서 지켜보는 사람은 없었어요..

근데 여름에는 정말 사람들이 이 앞에 바글바글 하답니다~

 

기존에 와보지 않았었던 사람이라면

저녁의 베른을 보고 많이 실망할 수 있을 듯 해요.

 

여러분 잊지마세요.

베른은 꼭 여름에 그리고 낮에 가보시길!

 

 

 

 

따스한 햇살 맞으며 거리에서 대형 체스놀이를 하고 계신 할배들

 

 

 

 

 

 

베른 곰공원의 곰세마리

 

 

 

 

 

 

 

아기자기한 건물까지 너무 이뻤던 여름의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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