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중 가장 황당했고,

우리네 정서상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웠던

산토리니 공항에서 렌트카 반납하기.

 

 

저희는 해외 렌트카 전문업체인 AVIS(에이비스)에서 차를 렌트했었어요~

 

산토리니에서 크레타로 떠나는 날,

아침 비행기라 아침 일찍 모노리토스 공항에 도착을 했더랬죠.

 

렌트카 반납하는 곳을 찾지 못해 우선은 공항에서 체크인하고

다시금 아무리 찾아보아도 AVIS 영업점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T.T

 

공항에서 직원들한테 AVIS 렌트카를 물어보니 아무도 모르고,

공항의 왼쪽에 따로 있는 건물에 렌트카 사무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 가보니 정말 렌트카 사무실이 있긴했어요.

근데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안열어서 끙끙대고 있었는데

9시쯤에 문을 열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렌트카 사무실에 가서 AVIS는 어디에 반납을 해야하는지

물어봤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그냥 공항 주차장에 놓고가라는 대답이 해주더라구요...!

 

렌트카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차키는 어디에 두고가며 도통 이해가 안가는 일이었죠...;;

 

 

 

저희가 재차 물으러가니

다른 렌트카 사무실 직원이 저희를 안심시키듯이 미소를 띄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걱정말고, 공항 주차장 아무데나 주차해놓고

차문은 열어두고 차키는 운전석 시트 밑에 두고 가면 된다. 절대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이렇게 황당할 수가...!! 산토리니가 이렇게 신뢰로 가득차있는 나라였다니..!!ㅎㅎ

 

그 직원의 말을 듣긴 했지만 솔직히 믿기가 힘들어서

산토리니 공항에 있던 다른 에이비스 차량의 문도 열어보고 시트도 보고 했었어요.

 

근데 정말!!!!!! 문도 열려있고 그 직원 말대로 되어있더라구요..

 

그럼 누가 그냥 가져가도 모르는 일 아닌가..? ㅠㅠㅠㅠㅠ

산토리니 렌트카 회사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 차를 빌리러갔을 때 AVIS 직원이 공항에서 반납할 때는

어떻게 어떻게 하라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정말 좋았으련만..

 

저희는 1시간을 넘게 끙끙댔네요.. T.T

 

나중에 연락와서 차 어디에 흠집이 생겼으니 돈을 더 물어내라라고 할까봐

걱정돼서 차도 사진으로 찍어놓고 했었어요.

 

근데 연락은 없었네요~

너무나 황당했던 공항에서 AVIS 렌트카 반납하기..!

 

여러분들은 저희처럼 헤매지 않길 바래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