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코스 2탄 시작입니다! (등구재~금계마을)

 

매동마을~등구재 코스보다

좀 더 볼 게 많았던 등구재~금계마을 코스랍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1탄 보러가기(매동마을~등구재) >

 

 

등구재에 오르기 전! 산채비빔밥에 곰취전, 메밀묵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목인 등구재에 올랐습니다.

 

트래킹 코스 중 가장 가파른 구간이었지만

그리 긴 코스는 아니기에 오를만 해요ㅎ

 

 

등구재에 올라서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산 속에 있는 것 치고는 꽤 큰 물웅덩이가 있어요.

 

바로 그 물웅덩이에서 물마시고 있는 노루를 보았어요!

꽤 가까운 거리였는데 사람이 있는 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노루를 보고 너무 신기한 나머지 노루 좀 보라고 외쳐대는 바람에

금방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지리산에서 노루까지 보게될 줄이야! ㅎ

야생에서 노루를 만난다는 건 굉장히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등구재에서 금계마을 가는 코스에서 피어있던 꽃이예요.

다양한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서 기분까지 한껏 좋아지는 트래킹 코스랍니다 ㅎ

 

 

걸어가는 길목마다 달려있던 야생 산딸기도 직접 따먹을 수 있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던 잠자리도 잡아볼 수 있었구요 ㅎ

 

 

등구재~금계마을 코스에는 생각보다 아스팔트 길이 많아요.

완전 숲속만 걷는 코스는 아니랍니다.

 

걷다보니 장승도 있고 나무에 소원을 적어놓은 메모지도 많이 붙어있었는데요.

 

 

바로 그 곳이 와불을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더라구요.

그 곳에 서서 반대편 산을 바라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의 와불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 곳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소원을 많이 적어두었더라구요 ㅎ

 

 

저기 보이는 산의 봉우리를 보고있자니 정말 와불의 형상이 아닐 수 없네요 *_*

 

 

자연만 보다가 이런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이벤트거리도 있고

지리산 둘레길 3코스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 코스더라구요 :-)

 

 

사랑하는 연인들끼리도 왔다갔던 거 같고

엄마랑 딸이 왔다갔던 것도 같고ㅎ

보고있자니 마음이 뿌듯해지는 소원들도 있었습니다.

 

 

걷다보면 지리산 지역주민들이 심어놓은 농작물들도 많이 있어요.

이런 농작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져있던 팻말입니다.

 

이런 농작물들은 절대 손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_+

 

 

오두막에 앉아서 동생도 한 컷!

 

 

이쁜 꽃들 옆에서 저희 부모님도 한 컷 촬영했습니다 ㅎ

 

 

한 4~5시간 즈음 걸었으려나,,,,

챙겨간 물이 다 떨어질 때 즈음 약수가 있어요!

저 약수의 출처가 어디인지도 모르며 대장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만;;ㅎㅎ

지리산 약수니까 물론 깨끗하고 좋은 것일 거라며,,, 목을 축여주었답니다.

물론 배탈같은 복통은 전혀 없었습니다 ㅎ

 

 

드디어 창원윗당산을 지나갑니다.

창원윗당산에 다다르시면 약 1시간 여정도면 금계마을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풍경이 참 아름다운 시골동네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창원윗당산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우뚝 솟은 커다란 나무.

 

 

저도 그 나무 밑에서 인증샷 찰칵! +_+

 

창원윗당산을 조금 지나면 창원마을에서 운영하는 숙소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하실 수 있는

건물이 나와요~ 큰 부지에 있는 건물이라 아마 찾기는 쉬우실 거예요.

거기서 쉬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답니다 ㅎ

 

 

 

 

트래킹 하면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익기 전의 감도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마지막 사진은 도라지꽃인데 난생처음으로

도라지꽃이 이렇게 이쁜 꽃인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

 

 

이런 팻말이 나오면 금계마을에 거의 다다른거예요.

 

 

보이시나요?!

금계마을 0.1km!!!!!!! 두둥!!!! ㅋㅋㅋㅋ

 

밑에서부터는 금계마을입니다.

 

 

위트있었던 파전 표지판을 지나,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의 마지막 종착지인 금계마을의 숙소를 찾아갑니다.

 

 

금계마을도 쉬엄쉬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 참 이쁜 동네입니다.

커다란 물레방아와 고풍스럽게 만들어져있는 오두막도 있었습니다.

 

 

 

아궁이에서 피어나는 연기가 찰진 흰밥을 떠올리게도 하는 동네랍니다.

 

 

저희가 묵을 숙소인 지리산 둘레길 3코스 금계마을의 민박,

할매밥상 민박이예요!

 

저희 아빠 친구분이 묵어보신 뒤에 저희 아빠께 추천해주셨던 민박집!

하지만 저의 개인적 사견으로는 가족단위로 가기에는 약간 비추,

젊은이나 혼자 트래킹 오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숙소입니다.

 

할매밥상민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ㅎ

할매밥상 민박 포스팅 보러가기>

 

지리산 둘레길 3코스(매동마을~금계마을),

오래 걷느라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볼거리도 많고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코스랍니다! :)

 

쉬엄쉬엄 걸으면 누구든지 완주할 수 있는 코스,

가족들뿐만 아니라 연인들한테도 추천해드리는 코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꼭 한번 트래킹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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